[미디어펜=한기호 기자]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날 손 위원장의 회견에는 정 의원이 함께 자리해 적극적인 선거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 의원의 눈물을 닦아주려 이 자리에 섰다"면서 "브랜드 홍보 전문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마포에서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정권 교체를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마다 않겠다고 말했지만 지역구에 출마해 선거운동하겠다는 결정은 쉽지 않았다"면서 "특히 마포을은 무모하다고 만류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정 의원을 잃고 상실한 유권자들을 생각하면 그 앞에 서야하는 두려움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정 의원과 손잡고 그분들 마음을 녹이겠다"고 했다.

회견에 동행한 정 의원은 "정청래가 더민주고 더민주가 정청래"라면서 "오늘 이 순간 정청래가 손혜원이고 손혜원이 정청래다"며 "이제 손혜원과 정청래와 더민주는 삼위일체, 하나다 됐다"고 지원의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오늘처럼 손잡고 같이 지원유세 다닐 것"이라며 "(공천 후보가) 누구라도 당의 결정에 존중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태였고 손 위원장이라면 더더더 그렇게 해야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