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의 주교가 24명으로 늘었다.

전세계 카톨릭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30일 서울대교구 정순택 베르도 신부와 유경촌 티모테오 신부를 서울대교구의 보좌 주교로 임명했다.

정 주교는 가르멜 수도회 소속으로 1984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 성신교정에 편입, 1992년 7월 사제품을 받았다. 2000~2004년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2008년 가르멜 수도회 인천수도원 부원장 겸 준관구 제1참사, 2008~2009년 한국 관구 제1참사를 거쳐 2009년 5월부터 가르멜 수도회 로마 총본부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최고 평의원을 맡아왔다.

유 주교는 92년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88~98년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과 프랑크푸르트의 상트 게오르겐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신학박사학위를 땄다. 서울대교구 목5동성당 보좌신부를 거쳐 가톨릭대 교수, 통합사목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이명박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62)씨의 동생이기도 하다.

두명의 주교 임명으로 한국 천주교회는 현직 주교 24명(대주교 3명·주교 21명)으로 늘어나는 영예를 얻었다. 현직에서 물러난 은퇴 주교 12명을 합하면 주교는 모두 36명(추기경 1명·대주교 5명·주교 30명)이나 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