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4년 새해부터 취업에 차별을 받아온 지방대 출신들이 공직에 진출할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

안전행정부는 31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등 지방대 출신들이 5급 공채시험에 20% 미만으로 합격하면 일정 점수 이하의 인원을 추가로 합격시키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안행부는 균형인사지침을 고쳐서 새해 1월부터 도입키로 했다.
채용목표제의 경우 1차 시험 추가합격선을 당초 전 과목 평균합격점의 마이너스 2점에서 마이너스 3점으로 하향조정하고, 추가합격 상한인원도 합격 예정인원의 5%에서 10%로 2배 확대한다.

5급 공채 1차 시험 평균합격점이 90점이고, 1차 합격자가 100명(지방인재 10명 포함)인 경우를 가정해보자. 지금까지는 1차 시험에서 88점(마이너스2점) 이상인 지방대출신 중 최종적으로 5명(5%)까지만 추가합격이 됐다.

새해부터는 이를 확대해서 1차 시험에서 87점(마이너스3점) 이상인 지방대 출신중 최종적으로 10명(10%)까지 더 채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조치는 지방대 출신들의 공직취업기회를 넓히고, 지방대학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