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3년까지 1폭 이상의 주파수를 이동통신사에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 특히 2015210폭을 이통사에 우선 할당한다는 방침이어서 2년 만에 다시금 조 단위의 이통사 주파수 경매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1일 급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 변화 추세에 대응해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추가로 1이상 공급하기 위한 '모바일 광개토 플랜 2.0'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플랜은 현재 이동통신용으로 할당된 주파수(390)의 주파수폭 외에 추가로 2023년까지 1190폭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기존 모바일 광개토 플랜에서 400폭 이상의 이동통신용 주파수 추가로 발굴했다.
 
주요 골자는 2023년까지 1폭 이상의 주파수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방안 LTE TDD(시분할방식 롱텀에볼루션)용 주파수 공급계획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주파수에 대한 재활용 방안 등이다.
 
이를 통해 1단계까지 279, 2단계까지 547, 3단계까지 963, 4단계까지 1132를 확보해 2023년까지 1폭 이상의 주파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통사들은 지난 895폭을 두고 주파수 경매를 실시해 총 24,289억원을 사용한 바 있다. 2015210폭을 두고 경매를 진행할 경우 수조원의 경매 전쟁이 다시금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조규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모바일 광개토 플랜 2.0 수립으로 향후 주파수 공급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아졌다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중장기적 차원의 망구축 계획 수립 등 사전준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