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24·사진)이 임대 신분으로 몸담았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할 전망이라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독일 일간지 '디 아우크스부르커 차이퉁'31(한국시간) "구자철이 곧 아우크스부르크와 이적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이적료는 350만 유로(51억원)"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성공적인 임대 시절을 보냈다""다른 팀에 비해 아우크스부르크가 구자철 영입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부상 복귀 후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실전 감각 유지는 필수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키커' 등 독일 현지 언론은 구자철이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지난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다. 2시즌(2011~2013시즌) 동안 36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 리그 잔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아선 현재 아우크스부르크(737·승점 24)8위에 올라있다.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지만 팀의 주전 미드필더인 얀 모라벡이 부상으로 빠져 있기 때문에 대체자원 영입이 시급하다.
 
한솥밥을 먹으며 이미 검증을 마친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서는 최고의 카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