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뽑은 '올해 미국 야구 최고의 이야기'로 선정됐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정착과 '추추 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의 자유계약선수(FA) 대박도 함께 언급됐다.
 
SI31(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2013년 미국 야구 주요 뉴스 10'을 발표하면서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맨 꼭대기에 올렸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 속한 보스턴은 지난 시즌 지구 꼴지(6993패 승률 0.426)를 기록했지만 이듬해인 올 시즌 월드시리즈를 품에 앉았다메이저리그 역사상 승률이 0.430 이하인 팀이 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보스턴이 처음이다.
 
SI는 보스턴의 '환골탈태'와 함께 지난 4'보스턴 마라톤 테러'로 상처를 받은 연고지 시민들의 마음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달래준 것에 대해 더 많은 점수를 줬다.
 
매체는 "보스턴은 폭탄 테러를 당한 도시에 강인함과 회복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중심타자 데이빗 오티스는 우승 후 사고 발생 장소를 찾아 추모했다"고 설명했다.
 
SI6번째 주요 뉴스로 '젊은 투수들이 내셔널리그를 점령했다'고 소개하면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훌리로 테헤란(애틀랜타) 등과 함께 류현진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8패 평균자책점 3.00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FA시장을 9번째 주요 뉴스로 다룬 SI"최근에는 추신수가 713,000만 달러(1370억원)에 텍사스와 계약을 맺었다""계약 규모로 따지면 역대 외야수 6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