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사진) 검찰총장은 31"헌법가치를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최근 북한 사태로 국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고 6월 전국지방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노동계 일각에서는 철도파업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불법파업을 예고하고 있다""법질서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검찰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깨끗한 지방선거를 위해 연초부터 금품수수·흑색선전·공무원 선거개입 등 주요 선거범죄를 철저하게 감시·단속해야 한다""합법적 쟁의행위는 충분히 보장하되, 불법집단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또 "검찰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내부 규율이나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상하간 신뢰와 상급자의 모범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간부들의 솔선수범과 헌신이야말로 검찰 조직을 하나로 묶어주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급의 높고 낮음이나 소관 여부를 불문하고 모두가 나서 일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토털사커'(Total soccer)와 같이 모든 구성원이 전력을 다해 뛰는 검찰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기업범죄와 공공분야 비리를 추상같이 단죄해 경제 활력을 높이고 체질을 튼튼히 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범죄수익은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서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그 따뜻한 마음은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고 국민통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랐다.
 
김 총장은 맹자의 '지성이부동자 미지유야'(至誠而不動者 未之有也·지극히 정성스러우면서 남을 감동시키지 못한 이는 아직까지 없었다)를 인용, "검찰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검찰의 주인이라는 자부심과 결연한 의지로 맡은 일에 신명을 다바쳐 국민에게 감동을 드려야 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