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SNS 마케팅 중요성…젊은 감각으로 홍보 노력
   
▲ 홈플러스는 한우, 키위, 청포도 등의 가격 할인 정보를 알리기 위해 최근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Mnet의 국민 걸그룹 육성프로젝트 프로듀스 101의 '픽미'를 활용했다./홈플러스 페이스북 캡처
[미디어펜=신진주 기자]"프로듀스 홈플러스가 부릅니다. 픽미 픽미 픽미업!"

지난 20일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인 네이트판에서 홈플러스가 공식 페이스북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한우, 키위, 청포도 등의 가격 할인 정보를 알리기 위해 최근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Mnet의 국민 걸그룹 육성프로젝트 프로듀스 101의 '픽미'를 활용했다.

프로듀스 101의 대표곡인 픽미는 EDM 장르를 기반으로 한 댄스곡으로 국내외 유명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이 대규모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 14일 20대 총선을 앞둔 새누리당의 공식 로고송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픽미를 패러디해 금주의 전단을 재치 있게 소개했다. "우리는 제주 사는 돼지들", "너와 다 다래 먹는 이순간", "달콤한 청포도는 샤이닝 그레이프스", "광어가 펄떡펄떡 뛰잖아", "캔유필米 쌀을 느껴봐요", "진미 진미 진미업!" 등이다.

실제 픽미 가사는 "우리는 꿈을 꾸는 소녀들, 너와 나 꿈을 나눌 이 순간, 달콤한 너를 향한 샤이닝 라이트", "너 땜에 내가 정말 이상해, 가슴이 두근두근 뛰잖아, 캔유필미 나를 느껴봐요”"등으로 유사성이 느껴진다.

   
▲ 홈플러스는 픽미를 패러디해 금주의 전단을 재치 있게 소개했다./홈플러스 페이스북 캡처

네티즌들은 "저번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홈플러스 SNS 홍보하시는 분들은 월급 올려드려야 할 듯", "광어가 펄떡펄떡 뛰잖아. 너무 신선하잖아", "왠지 이 광고를 보면 충동 구매해야할 것 같다", "미쳤다. 마케팅 부서 도핑테스트 해봐야 한다", "라임 너무 웃긴다", "홈플러스 마케팅부에 입사하고 싶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2년부터 디지털커뮤니케이션팀을 따로 꾸려 SNS마케팅에 힘써왔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스토리, 블로그(유튜브) 등 각 채널별로 나눠 담당자들을 따로 두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면, tv광고를 활용한 마케팅에서 온라인, SNS 마케팅의 중요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3040대 고객들도 sns활용 사례가 늘고 있으며, 미래 잠재 고객인 10,20대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더 재밌고 젊은 감각으로 홍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외에도 동종업체인 이마트, 롯데마트 역시 SNS를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신세계그룹의 수장인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나서 SNS를 통해 소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용진 부회장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제품, 신사업 등을 홍보하는데, 유머있고 개성 있는 멘트로 팔로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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