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새벽 0시에 차두리 등 시민대표들과 함께 보신각에서 33번의 타종을 하고 있다.

새해를 맞이하는 서울시민들이 보신각주변에 모려 가족의 건강과 평화, 정규직 직장의 꿈과 대학입학의 희망을 각각 기원했다.

청마의 해 갑오년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는 새해 1월 1일 0시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

이날 행사에는 10만여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제법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속에서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새해 첫 순간을 맞으려는 시민들은 구랍 31일 저녁 10시부터 구름처럼 운집해 저마다 새해를 맞이하는 포부와 기대감 희망을 담은 기도와 소원을 했다.

보신각 도로주변에는 풍물패 공연으로 시민들이 흥에 겨워했다. 일부시민들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

10만여명의 시민들은 자정 10초 전부터 다 같이 초읽기를 하면서 ‘0’을 외치는 순간 일제히 환호하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보신각 종이 우렁차게 울리자 시민들의 환호는 더욱 울려 퍼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 바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축구선수 차두리, 탤런트 권해효 등 11명의 시민대표들은 33번의 종소리로 갑오년을 열었다. 서울시장 재선 도전설과 대선출마설이 나도는 박 시장은 보신각에 올라 “지난 한 해 여러분 힘드셨죠?”라면서 “올해는 가장 날랜 말이라고 하는 청마(靑馬)의 해이므로 우리 모두 함께 잘 달리고 행복하고 소원을 이루는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