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마감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코스피지수가 장중 다시 2000선 넘었지만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12%) 내린 1989.7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중 2003.12까지 올랐지만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결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3월 글로벌 정책 공조 현실화 및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지수가 지난 17일에 이어 2거래일 만에 다시 2000선을 돌파하면서 기관의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18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인은 140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도 10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1146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1.51%), 유통업(-1.40%), 의료정밀(-1.08%), 기계(-0.78%), 철강·금속(-0.70%) 등은 하락했고, 운송장비(1.09%), 전기가스업(0.65%), 의약품(0.5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47%), 삼성물산(-1.02%), 아모레퍼시픽(-1.40%) 등은 약세로 마감한 반면 한국전력(0.84%), 현대차(2.66%), 현대모비스(1.41%)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7일 거래소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대한전선은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성엘에스티가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현대상선은 0.22% 하락 마감했다.

이날 현대상선은 장 마감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의 주식은 22일 오전 9시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0포인트(0.37%) 내린 692.42로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92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억원, 568억원을 내다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방송서비스가 2.4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인터넷(-2%), 통신방송서비스(-1.92%), 종이목재(-1.9%), 코스닥150레버리지(-1.69%), 출판매체복제(-1.5%)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금속이 1.19% 올랐고, 운송(1.04%), 화학(0.73%), 의료정밀기기(0.67%), IT부품(0.6%) 등도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많았다. 셀트리온이 0.46% 내렸고 카카오(-2.23%), 동서(-2.63%), CJ E&M(-4.4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코데즈컴바인이 0.11% 상승 마감했고 바이로메드(0.56%), 이오테크닉스(0.61%)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원 오른 1163.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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