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고부가가치 화학 산업인 스페셜티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SK케미칼은 경기도 화성 동탄 산업단지에 성형가공 랩(Lab)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용인에 있던 기존 연구설비를 확장 이전한 이 시설은 전보다 규모를 240% 늘려 지상 3층, 연면적 2천158㎡(653평) 규모로 준공됐다.

성형·가공에 필요한 30여종의 첨단 R&D 인프라를 갖추는 등 설비도 보강됐다.

동탄 성형가공 랩은 SK케미칼이 개발한 플라스틱의 컴파운딩과 압출·사출 공정을 연구하고 물성 평가·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SK케미칼은 확장 이전으로 용도 개발 기간을 기존보다 대폭 줄여 개별 고객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2010년부터 용인의 성형가공 시설에서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TV, 생활가전, 식품용기 등 다양한 용도개발 활동을 해왔다.

앞으로는 동탄 성형가공랩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수지 가공기술을 고도화해 100여종의 용도개발 연구, 복합소재 부품 성형연구 활동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후공정 연구가 필요한 신소재 사업도 가속화한다.

이와 관련 SK케미칼은 합작사 이니츠를 통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PS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동탄 성형가공랩은 PPS 신제품 개발과 후가공 공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PPS에 최적화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