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사진)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민영화가 완료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이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세 차례나 무산됐던 쓰라린 과거를 잊지 말고 신년에는 반드시 민영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는 '행백리자 반어구십(行百里者 半於九十)'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백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리를 절반으로 생각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일이 완전히 끝날 때 까지는 초심의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회장은 민영화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해 그룹 가치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투자자들의 각 계열사별 호불호(好不好)를 보면서 시장의 평가가 얼마나 냉정한지 생생히 느꼈을 것"이라며 "물건이 예쁘고 좋으면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민영화에 있어 첫 번째 출발점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계열사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으며, 전사적인 조직 슬림화 등 혁신활동도 강력하게 추진했다”며 임직원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