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2014 CES'에서 고효율에 중점을 둔 가전제품을 대거 전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전시관 내 326㎡ 규모의 생활가전 부스를 별도로 마련, ▲시간 ▲에너지 ▲공간 사용 등을 최소화하는 생활가전 제품을 공개한다.
 
   
 
 
우선 냉장고 라인업은 고효율은 물론 '친환경'까지 고려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사진)는 전 제품이 미 환경보호청의 에너지효율 인증라벨 '에너지 스타'를 받았다. 또 신개념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를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까지 확대 적용했다.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고 문 전체를 열어야 하는 횟수를 줄여 전기료 부담을 최소화해 준다.
 
세탁기의 경우 '터보워시' 기능을 갖춰 평균 세탁시간을 20분 줄인 대용량 드럼세탁기 3종을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이중 5.2 큐빅피트 대용량을 적용한 'WM8000HVA'는 최근 '친환경 설계 및 지속 가능 기술 부문 CES 혁신상'을 받았다. 세탁기 전 제품은 DD모터 기반의 6모션 기술로 세밀한 제어 기술을 통해 강한 세탁력과 옷감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의류 건조기 신제품 라인업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기존 건조기에서는 버려지던 배기구의 열에너지를 히트펌프로 재활용해 전력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건조기 신제품은 사용자가 상하·좌우 원하는 방향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2웨이 도어'를 채용해 편리함을 더했다.
 
미국에 처음 소개되는 사각 로봇 청소기 '홈봇 스퀘어'는 기존 원형 디자인 대비 1.5㎝ 길어진 솔로 벽면 및 모서리 구석 청소 효율을 기존 84%에서 94%로 높였다. 예열 과정을 최소화해 조리시간을 20% 줄여주는 전기오븐레인지도 선보인다.
 
주요 제품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강조키로 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홈챗'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영어 또는 한국어로 "로보킹, 청소는 언제 했어?"라고 물으면, 로보킹이 "오늘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지그재그 모드로 청소를 완료했어요"라고 대답하는 방식이다.

프리미엄 주방 가전 패키지 'LG 스튜디오'도 선보인다. LG 스튜디오는 개별 가전제품 다수를 단순히 한 데 모으는 대신 일체감과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공간효율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