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14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4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5조300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며 "부품 사업부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등 세트 사업부 실적은 양호하지만, 제품 가격 하락과 제조 공법 변화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로 반도체와 DP(디스플레이) 사업부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이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와 3분기에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IT 수요 부진은 이미 논란의 여지 없이 받아들여지는 변수가 됐고 주가에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분기의 실적 부진보다는 2∼3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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