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6개국에 진출해 있는 미래에셋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2월 말 기준 100억 달러(100억53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원화로 환산하면 12조4321억원에 이른다.

한국(TIGER ETF)이 5조3837억원을 달성했고, 캐나다 ‘호라이즌 ETFs’와 호주 ‘베타쉐어즈’를 포함한 홍콩, 콜롬비아, 미국 등 해외에 상장된 ETF 규모도 7조원을 넘어섰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2조1000억원이 넘게 증가한 이후 올해도 이미 7657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한국 TIGER ETF는 지난해 1조5000억원이 넘게 늘며 국내 ETF 시장 증가액의 약 80% 차지,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TIGER KOSPI200 ETF’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1위 ETF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를 인수하여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2014년에는 미국 시장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호라이즌 Korea KOSPI200 ETF’를 상장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콜롬비아에 ‘호라이즌 Colombia Select ETF’를 상장, 중남미로 시장을 확대했다.

캐나다 ‘호라이즌 ETFs’는 작년 세계적 펀드 평가사 리퍼가 시상하는 2015 펀드대상에서 4개 ETF가 분야별 1위 차지하는 등 미래에셋 ETF가 해외에서도 역량을 인정 받고 있다.

글로벌 미래에셋 ETF의 강점은 175개에 달하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에 있다.

헬스케어, 커머디티, 생활소비재 등 섹터ETF부터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홍콩 등 글로벌 지역의 해외 지수형, 인버스, 레버리지 유형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ETF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는 이태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ETF는 다양성, 거래 편의성, 분산투자기능, 저렴한 보수 등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양한 글로벌 ETF 라인업을 구축한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ETF를 포트폴리오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유용한 상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공급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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