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좋은 차' 위해 전영역을 'Zero'서 재검토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새롭게 등장한 4세대 프리우스는 한국토요타의 4번타자 역할 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토요타는 22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토요타 프리우스의 4번째 풀 체인지 모델 '4세대 프리우스'의 발표회를 갖고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한국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한국토요타


국내에 출시되는 4세대 프리우스는 4세대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THS)이 탑재된 E(표준형),S(고급형)의 2종으로 전량 토요타 대표 ‘Eco 플랜트’ 인 토요타자동차 츠츠미 공장에서 생산된다. 고객인도는 4월부터다.

프리우스의 어원은 라틴어로 '선구자'다. 1997년 세계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인 1세대, 2003년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를 표방하며, 연비와 주행을 양립시켜 하이브리드를 정착시킨 2세대, 2009년 세계최고의 연비로 하이브리드 확대의 서막을 알린 3세대에 이르기까지 프리우스는 그 시대 세계 자동차 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했다.

■새롭게 적용된 TNGA
4세대 프리우스가 맡은 '선구자'의 키워드는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다. 

이는 '보다 좋은차 만들기'를 위한 토요타의 전사적인 구조개혁인 TNGA가 적용된 첫 모델이기 때문. 4세대 프리우스는 향후 토요타가 만들어낼 '보다 좋은 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다. 

TNGA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플랫폼, 저중심화, 안전성능 등에서 차량의 기본 성능과 상품성을 큰 폭으로 향상 시키는 핵심기술(TNGA 부품)을 개발, 토요타의 전체 차량에 스마트하게 공용화하고, 고객이 보고 만지는 부분, 주행의 맛(튜닝) 등 개성과 감성품질의 부분은 개별 차종별로 다양하게 개발, 궁극적으로 '운전이 재미있고 멋진 차, 갖고 싶고 계속 타고 싶은 토요타 차'를 만드는 것이다. 

4세대 프리우스에는 이러한 TNGA의 사상이 그대로 반영되어 뛰어난 연비의 친환경 성능은 기본으로 '멋스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저중심 스타일'이나 '뛰어난 주행과 승차감 그리고 정숙성'이라는 기본 성능의 대폭적인 향상이 단행됐다.

■빠져드는 외관 디자인
4세대 프리우스의 외관디자인은 상징적인 트라이앵글 실루엣에 TNGA에 의한 저중심 패키징을 융합 시켰다. 

이전 대비 전체 높이를 20mm 내리고 루프의 피크를 170mm 앞으로 전진, 세계 최고 수준의 CD (공기저항계수) 값 0.24를 실현하고 차세대의 에코카에 어울리는 최적의 에어로 다이나믹 형상을 표현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일체감 있는 실내
실내 인테리어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낮은 위치에서 얇게 조형하여 개방감을 부여하면서 승차하는 사람을 다정하게 감싸는 일체감 있는 공간을 표현했다. 

또 전체 높이를 내리면서도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천장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움푹하게 디자인하여 머리 위의 여유공간을 이전 모델의 동등 이상으로 확보해 보다 쾌적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 4세대 프리우스 실내 인테리어/토요타

■세계최고 연비에 도전하는 4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4세대 프리우스는 기존보다 40%가량 열효율을 개선하고 세계 최고의 연비를 겸비한 쾌적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양립할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차의 선구로서 모델 체인지 때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타모델에 적용해 왔다. 이번 4세대 프리우스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목표를 단순한 연비향상과 친환경 성능에 더해 토요타 하이브리드만이 가능한 쾌적하고 이모셔널한 주행을 부여하는 것에 도전했다. 

이를 위해 신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는 크게 고효율화와 소형·경량화를 통한 손실저감 2가지에 중점을 두어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기술을 개선해 적은 액셀 조작으로도 즉각적인 가속감을 느낄 수 있고, '액티브 하이드로 부스터'와 같은 새로운 브레이크 배력장치를 탑재, 명확한 초기 감속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국내 발표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4세대 프리우스 개발총괄 토요시마 코지 CE(Chief Engineer)는 "4세대 프리우스의 개발 컨셉트는 'Beautiful Hybrid(아름다운 지구·아름다운 차)'로, TNGA를 통해 차만들기의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고 밝히고, "프리우스의 DNA라고도 할 수 있는 뛰어난 연비 성능의 진화는 물론, 감성을 움직이는 스타일, 철저하게 인간중심으로 심혈을 기울인 인테리어, 설레임과 두근거림을 느끼게 하는 운전의 즐거움과 안전성능을 갖춰 새로운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선진 이미지와 토요타의 차량이 바뀌었다라고 하는 새로운 선구자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4세대 프리우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E 그레이드(표준형) 3260만원, S그레이드(고급형) 3890만원이다. 차량의 기본성능과 상품성이 큰 폭으로 변화하였으나 국내에서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 전략의 일환으로 가격 상승을 최소화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토요타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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