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인사회(사진)를 열고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박근혜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지니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필승도 다짐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지난 한해는 여야가 대선 끝에 격돌하는 가운데 1년을 보냈다"며 "불편한 것이 많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박 대통령이 국민행복국가를 만들고 안보, 경제 두 축의 기틀을 놓는 한 해로 삼도록 당정이 힘을 합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6월 지방선거 겨냥, "올해는 국민들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지방선거는 단순히 한 분 한 분의 지방대표를 뽑는 데서 더 나아가야 한다"며 "지난날을 돌이켜보면서 다시 옷깃을 여미고, 더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미래를 기약하는 한 해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도 조금 풀리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아직 꽁꽁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일을 잘 완수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합치자"며 "선공후사(先公後私),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으로 일을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경환 원내대표 역시 "지난 1년 내내 대선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정치권이 국민을 짜증나게 만든 부분도 있고,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도 받았다"며 "대선이 끝난 지 1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올해는 훌훌 털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부 2년차에 접어들기 때문에 국정운영에 있어서 성과를 국민들한테 체감할 수 있도록 보여드려야 하는 중요한 한 해"라며 "합심하고 단합한다면 올해에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 호주머니 사정이 좀 나아지는 한 해가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지난 한 해 철지난 대선 시비가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많은 국민들이 힘들고 지쳐 있다"며 "올해 지방선거에서 모든 당원들이 대동단결하고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 반드시 승리를 일궈내는 한 해로 만들어가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