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유통사 '화련신광그룹' 입점 확정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패션그룹형지가 여성복 및 골프웨어 중국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해 NECC 센터에서 열린 ‘2016 CHIC Shanghai’ 전시회에 샤트렌과 까스텔바쟉이 부스를 마련해 5,000여명이 방문했고, 중국 유통바이어들과 현지 진출을 논의했다./형지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3월 16일부터 3월 18일까지 중국 상해 컨벤션 ‘NECC’에서 열린 ‘2016 CHIC Shanghai(China International Fashion Fair)’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CHIC전시회’는 패션․유통기업 및 브랜드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는 아시아 최대 패션전시회이자 중국 의류산업의 대규모 연례행사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1,086개사 145,000명 참관객이 방문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여성복 ‘샤트렌’과 골프웨어 ‘까스텔바쟉’의 전시회 부스를 마련하고 중국 유통바이어들과 현지 진출을 논의했다. 특히 중국 대형 유통사 ‘화련신광그룹’의 고위 임원들이 찾아 샤트렌, 와일드로즈 및 에스콰이아를 자사 백화점에 올해 입점하도록 협의했으며, ‘화남성그룹’ 고위 임원도 방문해 화남성 유통프로젝트 참여를 논의했다.

‘화련신광그룹’은 중국내 백화점 90여개 및 마트 2000여개를 보유한 화련그룹의 유통 계열사이며, ‘화남성그룹’은 대규모 복합쇼핑시설을 전개하는 현지 기업이다.

또한 항주대하 백화점, 지우광 백화점, 향주은태 백화점 등 중국 현지의 대형 백화점 그룹들도 방문해 입점을 협의했으며, 까스텔바쟉에 대해 중국, 대만, 홍콩 입점을 희망하는 유통바이어 역시 진출 시기를 상호 논의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형지 부스에는 약 5000여명이 방문, 총 22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중국 유통사들의 협의 및 제안사항을 선별해 현지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샤트렌은 현재 대만에도 현지 유통사 ‘콜린스’를 통해 진출하고 있는데, 콜린스는 이번 전시회에 방문해 샤트렌의 아시아 진출 경쟁력을 확신하고 대만의 최고급 백화점인 ‘소고 백화점’ 입점을 확정하기로 했다.

샤트렌은 이미 2013년 대만 패션유통기업 ‘콜린스’사와 협약을 맺고, 대만의 타이베이, 까오슝, 타오위엔 등에 매장을 오픈하며 대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까스텔바쟉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법인 PMJC와 중국, 홍콩, 대만 등의 주요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범 아시아 상표권 인수를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캐주얼, 의류, 아동복, 잡화 등으로 다양하게 제품 라인을 늘려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최병오 회장은 “패션그룹형지 전시장에 방문한 중국 바이어들의 관심과 논의사항을 지켜보며 중국 여성복 및 골프웨어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신했다”며 “현지 유통사와의 지속적인 협의 및 긴밀한 전략을 통해 중국 진출의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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