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북한의 공포정치로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단호한 응징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2014년은 국가안보적인 면에서 대한민국의 국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최근 동북아와 세계안보환경은 테러를 비롯한 비군사적 위협 증가 속에서 과거사와 영토갈등, 방공식별구역 논란 등으로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안보상황은 장성택 처형 등 공포정치로 1인 독재체제 강화를 시도하고 있는 불안정한 북한정세로 인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불확실하게 전개되고 있다" 진단했다. 이어 "이와 같은 긴박한 안보환경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군은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로서 각별한 사명감을 갖고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지난해 3차 핵실험과 정전협정 무효화 선언,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이버 테러 등 온갖 도발책동을 일삼았던 북한은 새해에도 내부결속 목적 또는 군부의 충성경쟁 등으로 도발을 해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도전과 응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이룩했다"며 "지금의 안보위기 또한 냉철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이 소중한 가치들을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만약 적이 이를 시험하고자 한다면 멸망을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에서 '절물동심 진력사적(切勿動心 盡力射賊)' 즉 '마음을 동요치 말고 힘을 다하여 적을 쏘라'고 했다"며 단호한 응징 태세를 재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