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올해에도 투자를 많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신년하례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많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
|
|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
삼성은 지난달 17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신사옥 준공식에서 올해 50조원 이상의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건강은 어떠냐"는 질문에 "좋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덕담을 해달라는 요청에 "어려운 시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10시 56분께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손을 잡고 아무 말 없이 행사장인 2층 다이너스티홀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탔다.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은 이 회장의 뒤를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지성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과 함께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갔다.
이날 하례식에는 삼성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원 등 총 1,6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