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경수(사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투자자의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도록 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를 통해 "투자자와 기업이 '창조금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에 역동성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한 제도, 인프라 정비 수준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의 거래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기업이 상장을 통해 원활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장 부담요인도 과감히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석유전자상거래시장에 이어 올해 금 현물시장을 개설하고 뒤이어 탄소배출권시장을 구축함으로써 산업과 금융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신뢰금융'이 정착되도록 하겠다"며 "모든 투자자가 공정한 기반 위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시장감시 활동을 더욱 강화해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KOSPI200 등 국내 유망 상품의 해외 연계거래도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러한 거래소의 글로벌화는 국내 금융산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동남아 지역에 국한됐던 금융한류를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