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메뉴 단기적 매출상승 견인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커피 전문점업계가 봄철을 맞이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건강음료’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철 과일 등을 활용한 건강음료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는 시즌메뉴를 통한 매출상승을 견인하기 위해서다.

   
▲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차에 새콤한 유자를 더한 사과유자차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드롭탑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차에 새콤한 유자를 더한 사과유자차를 판매하고 있다.

사과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함유돼 있는데 펙틴은 장을 약산성으로 유지하며 나쁜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대장 건강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좋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과에 들어있는 유기산은 몸 안에 쌓인 피로 물질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사과를 매일 먹으면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사과는 요즘처럼 초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는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자는 비타민 C의 함량이 레몬보다 3배나 높아 감기, 신경통, 중풍의 치료와 예방에 유효하며 암 예방 효과도 있다. 또한 혈액의 흐름을 도와주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류머티스에도 도움을 준다.

드롭탑의 마케팅전략실장 이명진 상무는 “초미세먼지가 많은 환절기에 드롭탑의 사과유자차를 마시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특히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서 만들고 있는 드롭탑의 다양한 차 메뉴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소비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메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올해 초 ‘과일차’ 라인을 강화했다. 기존 과일차 메뉴인 ‘제주 한라봉 꿀차’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새콤달콤한 ‘과일차 2종’을 출시했다.

할리스커피가 선보인 과일차 2종은 ‘홍자몽차’와 ‘스퀴즈 레몬차’로 감기예방 등에 효과적인 레몬과 자몽으로 만든 건강음료다. 홍자몽차는 홍차몽 특유의 달콤 쌉싸름한 맛과 붉은 색이 식감을 자극하며, 스퀴즈 레몬차는 상큼한 레몬을 그대로 짜 입안에 가득 퍼지는 상쾌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겨울 시즌메뉴로 출시한 ‘과일차 3종’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레몬뷰티, 유자뷰티, 자몽뷰티 등 과일차 3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0만잔 이상을 판매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최근 커피수요가 늘어나면서 저가커피부터 프리미엄커피까지 커피전문점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따라서 주력 음료인 커피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커피 이외에 다양한 종류의 사이드 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중에도 제철과일 등을 활용한 시즌메뉴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단기적인 매출상승을 견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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