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마힌드라 원조, 힘 실린 광폭행보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티볼리를 통해 숨통이 트인 쌍용차가 티볼리에어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더욱이 마힌드라에서 추가로 자금을 투입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앞으로의 쌍용차 전망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업계전망이다. 

   
▲ 23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티볼리 에어에 대한 사전계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불과 20일 사이에 2200대 계약이 이뤄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티볼리 모델의 계약 건수를 합치면 5500여대에 달한다./미디어펜


23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티볼리 에어에 대한 사전계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불과 20일 사이에 2200대 계약이 이뤄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티볼리 모델의 계약 건수를 합치면 5500여대에 달한다.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브랜드 8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가 최근 9만5000대로 1만대 더 늘려 잡았다. 티볼리 에어가 가세와 더불어 확실히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티볼리의 경우 지난해 4만5021대에 이어 1월 3222대, 2월 3374대 등 매월 꾸준히 3000대 넘는 내수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티볼리 에어는 여유로운 승차공간과 720L의 넓은 적재공간 및 다양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경쟁사의 준중형 SUV의 트렁크 공간이 500L대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넓다는 설명이다. 2열 시트를 60 대 40으로 분할 폴딩시킬 수 있으며, 전체 폴딩 시 1440L까지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야외에서 전자기기 활용을 돕는 220V 인버터 등을 러기지에 적용했다.

최대 출력 115ps,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e-XDi160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의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스마트 4WD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 차체의 71.1%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주요 10개 부위에는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가공해 일반 초고장력 강판(600Mpa 이상)보다 2배 이상 높은 1500Mpa급의 강성을 갖춘 초고장력 소재를 사용해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아울러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을 비롯 다기능 ESP(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를 비롯해 TPMS(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LED 주간주행등 등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했다. 

또 소비자 선호 사양인 운전석 통풍시트, 열선스티어링휠, 2열 열선시트를 적용했으며 러기지 스크린과 프론트 오토 와셔 스위치, 오토 비상등 스위치로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관계자는 "기존 티볼리와 함께 출시된 티볼리에어가 서로의 판매량에 간섭을 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상호 판매간섭 없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쌍용차의 선전에 모기업인 인도의 마힌드라 역시 힘을 실어주고 있는 눈치다. 현재까지 약 9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 쌍용차에 추가로 1조 원가량을 더 추가 투자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마힌드라는 이런 투자를 통해 기존 대한민국 SUV명가 쌍용차를 글로벌 시장 속 SUV명가로 키우겠다는 포부인 것다.

이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는 “티볼리를 통해 숨통이 트인 쌍용차가 무서운 기세로 원래자리로 복귀하고 있는 듯 하다”며 “그간 꾸준히 노력을 아끼지 않고 움직여온 쌍용차의 앞으로의 저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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