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2일 "증권업은 시장도 고객도 완전히 달라졌다"며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김 사장은 시대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 키워드로 '리포지셔닝'을 꼽았다.

그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포지셔닝 해야 한다"며 "IB(투자은행), 트레이딩의 역량을 활용해 자체개발 상품을 다양화하고 해외시장으로 상품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비즈니스로 인력과 조직을 재배치하고 한계사업의 효율화를 통해 전사적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자기자본을 활용한 전략적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모바일 채널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기반을 다양화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정도영업과 완전판매 프로세스를 준수하는 것도 주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민영화 일정이 3월 말이면 종료되는 등 회사의 거버넌스(Governance)가 변화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물이 차오르면 큰 배가 저절로 떠오른다는 의미의 `수도선부(水到船浮)`의 가르침으로 스스로의 역량을 믿고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임직원 여러분은 회사의 거버넌스가 변화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유념하고 본업에만 집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