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의 재건축 매매가가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13년 12월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3구의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21%로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막바지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매수자들이 움직이면서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0.49%로 11월 0.55%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양도세 감면혜택 등 2013년 마지막 세제 혜택을 노린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포동 주공3단지 42㎡의 매매가는 한 달 사이 3,000만원 올라 7억~7억3,000만원, 주공2단지 53㎡는 3,500만원 오른 7억7,500만~8억500만원이다.

서초구는 0.01%로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잠원동 반포한양, 대림 등 일부 단지에서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잠원동 반포한양 116㎡와 대림 114㎡는 1,000만원 올라 각각 9억2,000만~10억6,000만원, 9억2,000만~10억5,000만원이다.

송파구는 11월 -0.14%에서 12월 보합세로 돌아섰다. 조합설립승인을 받은 잠실동 주공5단지는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매수문의가 늘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인 가락동 가락시영1,2차도 사업 막바지 단계에 들어서자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회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매매가는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4억9,250만~5억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2㎡가 10억5,000만~10억7,000만원이다.

강동구는 -0.03%로 지난 11월(-0.29%)보다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125㎡가 500만원 하락한 6억~6억5,000만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9㎡가 250만원 떨어져 5억5,500만~5억7,000만원 선이다.

한편,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11월 99조7,197억원에서 12월 99조7,277억원으로 80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