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3일 ‘도시비점오염저감기술(고분자 여재를 이용한 포장도로면의 초기빗물 처리장치)’과 ‘통합수문모형’ 등 2건을 2013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WBT(세계최고기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재란 여과할 때 고체를 분리하는 데 쓰는 다공질의 재료로 흔히 작은 구멍이 많이 뚫려 있는 헝겊이나 종이, 금속 망, 모래, 숯 따위가 쓰인다.

   
▲ 도시비점오염 저감장치

‘도시비점오염 저감기술’은 도로 등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는 곳에서 비가 처음 내릴 때 강이나 개울로 빗물이 함께 가지고 가는 땅위의 비점오염 물질을 걸러줘 하천이나 개울의 수질오염을 줄여주는 장치이다.

건설연은 이 장치는 고분자 여재를 사용해 하천오염의 주된 요인이 되는 100마이크로 미터 이하의 미세입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생태하천 및 개울의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점오염은 도로 등에 차로부터 떨어지는 기름 혹은 도로 포장면의 유해화학물질 등이 해당된다.

   
▲ 통합수문모형(SWAT-K)

또 ‘통합수문모형’은 미국 농무성이 개발한 유역수문모형(Soil and Water Assessment Tool)의 구조를 국내유역특성(급경사, 산지) 및 물 공급 특성(댐운영, 농업용 관개)에 맞게 혁신적으로 개선한 국제표준의 해석기술이다.

건설연은 2012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세계최고기술로 ‘초고성능 콘크리트 활용 사장교 기술’과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 공법’ 2건을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