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콘셉트의 '기대해' '여자대통령'으로 인기그룹 반열에 오른 '걸스데이'(사진)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섬싱'을 발표했다.

앨범은 '이단옆차기'(박장근·마이키)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타이틀곡 '섬싱'을 비롯해 '쇼 유' '휘파람' 등 신곡 4곡이 실렸는데 모두 이단옆차기가 작사·작곡했다.
 
   
 
걸스데이의 리더 소진
(28)은 이날 "아이인 듯한 얼굴이지만, 무대에서만큼은 여성스럽다"는 점이 자신들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는 발랄하고, 완전히 익은 여자들은 아니지만 그런 점을 좋게 봐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
 
'섬싱'은 댄스곡의 전자음을 배제했다. 힙합 그루브에 어쿠스틱 악기 구성을 더했다. 노랫말은 거짓말쟁이 바람둥이와 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미묘한 감정을 다뤘다.
 
소진은 이단옆차기와 작업에 대해 "멤버들 각자의 장점을 잘 살려준 것 같다"면서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다른 곡들도 우리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민아(21)"이단옆차기 오빠들과 작업을 하면서 이전보다 성숙하게 변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섹시함은 잘못하면, 단순 노출 또는 야하다는 이미지로만 비칠 수 있다. 혜리(20)는 이에 대해 "이번에는 고급스럽고 매혹적인 섹시함을 표현하려고 한다"면서 "그 선을 넘지 않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하고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섹시한 멤버는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넘사벽) 소진이라고 다른 세 멤버들이 일제히 지목했다. 소진은 "나는 귀여운 게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걸스데이는 지난해 모든 방송사의 연말 가요프로그램에 나오며 달라진 위상을 느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지난 쇼케이스 때보다 배에 가까운 미디어가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