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는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에 의해 하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16포인트(0.11%) 내린 1983.81로 마감했다.

최근 코스피가 2000선을 오가면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3거래일째 하락세로 마감한 것.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잇따르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데다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의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0억원어치를 팔며 12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도 718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최근 차익실현에 앞장서온 기관은 1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4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전체적으로 72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1.43%), 운송장비(-1.08%), 운수창고(-0.86%) 등은 하락했고 의약품(2.16%), 섬유·의복(1.04%), 화학(0.9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47%), 삼성생명(2.20%), 아모레퍼시픽(1.16%), LG화학(1.41%) 등은 강세였으나 현대차(-1.61%), 삼성물산(-0.69%), 현대모비스(-0.40%) 등은 약세였다. 

'제2의 코데즈컴바인'으로 불리며 비정상적 주가 흐름을 보이는 중소가구업체 팀스는 장중 28%까지 급등했으나 막판에 1.93%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45%) 내린 683.2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억원, 9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은 164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많았다. 섬유/의류가 코데즈컴바인이 8,1% 급락한 영향에 6.63% 내렸고 인터넷(-3.31%), 출판/매체복제(-1.19%), 오락, 문화(-1.19%) 등도 내렸다. 반면 방송서비스가 1.69% 상승했고 금융(1.36%), 통신방송서비스(1.33%), 컴퓨터서비스(1.21%) 등도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카카오(-4.02%), 동서(-1.53%), 메디톡스(-1.33%), 바이로메드(-2.65%) 등이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0.28%), CJ E&M(3.07%), 이오테크닉스(1.35%) 등은 상승했다.

넥솔론은 이날 13.36% 급락했지만 매각 예비입찰에 업체 한 곳 이상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시간외거래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넥솔론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다음주 초 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보고하고 법원이 인수후보자를 평가해 매각절차를 진행할지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넥솔론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매각 본입찰에 관심을 보인 업체가 없어 매각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에는 중국 태양광기업인 썬텍이 자회사 라이텍을 통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썬텍 등 중국업체가 LOI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유승민 의원의 무소속 출마 소식에 '유승민 테마주'로 분류되는 삼일기업공사가 수주 소식까지 겹치면서 전날 급등세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대신정보통신도 9.80%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169.2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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