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기습어뢰공격으로 산화…숭고한 희생정신 기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26일 천안함 폭침 6주기를 맞아 오전 11시 추모식을 갖고 북한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산화한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22분께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됐다.

천안함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했고, 선체 수색하는 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기도 했다.

제2함대사령부 천안함 전시시설 앞에서 박헌수(소장)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은 개식사, 전사자에 대한 묵념, 작전경과 보고, 헌화 및 분향, 함대사령관 추모사, 서해 NLL(북방한계선) 수호 결의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천안함 6주기 추모식에는 2함대 장병과 군무원을 비롯한 천안함 46 용사들의 유가족, 당시 천안함 승조원, 천안함 재단 및 국가보훈처 관계자 등 450여명, 최근 한미 독수리(FE)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 육군 2사단 부사단장 존 에반스 준장과 해군 7함대 15전대장 크리스토퍼 스위니 대령 등 미 육·해군 장병 11명도 함께 했다.

박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천안함 용사들의 명예와 조국을 위했던 헌신과 적에게 굴하지 않았던 용기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조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했던 전우들의 애국심과 충정어린 마음을 여기 서해에서 영원히 이어나갈 것"이라 말했다.

2함대사령부는 이날 추모식 이후 함대의 전 장병과 천안함 유가족들이 서해수호관과 천안함 전시시설을 돌아보며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전에서 서해를 수호한 영웅들의 호국정신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 천안함 6주기 추모식…'4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 기려. 사진은 2015년 3월 한남대학교 학생들이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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