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이 시즌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나달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 단식 4강에서 세계랭킹 162위 피터 고요프치크(25·독일)에 2-1(4-6 6-2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 첫 3게임을 내리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나달은 결국 1세트를 고요프치크에 헌납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1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3세트에서 상대의 잇따라 실책 덕에 승기를 잡았다.
 
나달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31위 가엘 몽피스(28·프랑스)와 맞붙는다.
 
몽피스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0위 플로리안 마이어(31·독일)를 2-0(6-3 6-2)으로 완파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둘의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8승 2패로 앞서있다.그러나 최근 맞대결은 2012년 이 대회 4강전으로, 당시 몽피스가 2-0(6-3 6-4)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