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공천파동으로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며 정치혐오증을 확산시킨 4·13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늑장공천에 깜깜이 선거라는 여론의 불만이 팽배한 가운데 선거판은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2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입건된 선거사범은 19대 같은 기간보다 200명이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적발된 선거사범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금품선거는 사범은 줄어든 반면 흑색선전과 여론조작이 급증했다.

   
▲ [총선 D-15]공천파동 후유증?…흑색선전·여론조작 판쳐. 사진은 지난 27일 선관위 직원들이 호수공원에 비행선을 띄우고 각종 투표참여 퍼포먼스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국 검찰청에 입건된 건수는 846명으로 19대 총선 16일전 620명에 비해 36.5%나 증가했다. 이중 26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구속자만도 19명이다. 내사중인 사범도 19대 총선 같은 시점보다 107명이 늘어난 334명으로 20.6%가 늘어 기소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여다야의 선거전에 무소속 후보도 늘어나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후보자가 난립해 시간이 갈수록 혼탁양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입건된 선거사범중 금품사범은 지난 총선때의 243명에서 165명으로 rklath했지만 흑색선전 사범은 127명에서 334명으로 늘었다. 여론조작은 88명으로 지난 총선 같은 기간 25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20대 선거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의 골이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여론조작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는 모양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