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이 두산DST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산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DST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테크윈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이 지난 25일 본입찰에서 제시한 금액은 6950억원이다.

방위산업체인 두산DST는 현재 ㈜두산 100%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지분 51%, 미래에셋자산운용과 IMM인베스트먼트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DST는 지난해 매출 6932억원, 영업 이익 409억원, 부채 비율은 103%였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톱10 방위산업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너지를 얻고자 이번 인수작업을 지원했다. 한화그룹 방산부문은 두산DST를 인수하게 되면 연 매출 4조원대로 외형을 키우게 된다.

방산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이번 인수 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적인 방산업체들과 어깨를 견줄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6월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 인수를 마무리한 한화그룹은 기존의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항공기·함정용 엔진·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두산DST를 인수하면 기동·대공무기체계, 발사대 체계, 항법장치까지 사업영역이 확장된다.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는 "두산DST 인수는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분야별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여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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