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6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과 관련, "핵심적인 문제들을 외면한 함량 미달의 것"이라고 논평했다.

경실련은 이날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부 부문의 혁신과 경제민주화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경제민주화 없는 경제활성화는 대기업과 부자들에게만 유리한 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은 "통일을 위해 무엇보다 핵심적인 것은 남북관계 개선과 신뢰 회복"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5.24조치 폐기 등 진정한 신뢰 프로세스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빠진 박 대통령의 통일시대 준비는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박 대통령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과 철도, 의료 민영화 등 2013년 말의 핵심 이슈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소극적이고 원론적인 입장만을 보이고 있을 뿐"이라며 "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민대통합을 향한 대통령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