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59.3% 증가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총 149억5400만원을 받으면서 삼성전자 내 '연봉킹'의 자리를 차지했다. 

30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149억54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는 전년도 93억8800만원 대비 약 59.3% 증가한 금액이다.

급여가 20억8300만원, 상여가 48억37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80억3400만원이다.

삼성전자 측은 "권오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6조원 달성에 기여했고 DS부문장으로서 메모리 반도체 고용량화, 기술리더십 확보를 주도했다"며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하면서 DS부문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인 IT업계 수요 둔화, 미세공정의 한계를 3차원 적층 V낸드 상용화 등 창조적 혁신을 통해 돌파하는 리더십을 보여 주었고 평택 차세대 반도체 라인 건설 등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보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종균 IT모바일 부문장 사장은 보수가 줄었다. 신 사장은 지난해 총 보수로 47억9900만원을 받았다. 전년도 145억7200만원의 3분의 1로 줄은 금액이다.

급여가 17억2800만원, 상여는 30억54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1700만원이다. 신 사장은 IM부문장으로서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위상을 유지했으며 곡면 디스플레이(Edge)를 탑재한 모델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장 사장도 지난해 총 보수로 36억9700만원을 받았다. 전년도 54억9600만원에 비해 3분의 2수준이다. 급여는 17억2800만원, 상여는 19억21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4800만원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은 지난해 총 보수가 31억7700만원이다. 전년도 38억6400만원에 비해 약 17.8% 줄었다. 급여는 11억3800만원, 상여는 19억73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6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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