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과 일본인 타카야 츠쿠다의 종합격투기 경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격투기단체 로드F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윤형빈은 29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일본인 격투선수 타카야 츠쿠다와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다.
 
타카야 츠쿠다는 최근 자신의 SNS"로드FC에서의 데뷔전은 나에게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한 뒤 "상대가 연예인이라고 하는데, 종합격투기를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닌가? 한국인에게는 질 수 없다. 일본인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윤형빈은 이에 대해 "종합격투기 선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게 된 계기가 예전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해 분개한 마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나이 어린 일본 선수에게 이런 말을 전해 들으니 그때 당시 편치 않았던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일본 선수에게 절대로 질 수 없다"고 맞섰다.
 
   
 
윤형빈이 이번 격투기 시합에 나서는 것은 세계 최초 여성
K1 격투가 임수정(사진) 사건 때문이다.
 
임수정 사건2011년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여성 격투기 선수인 임수정이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겨루는 대결 속에서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당시 임수정은 일본 남자 코미디언 3명과 33라운드의 대결을 벌였다. 임수정이 혼자 3라운드를 뛰고, ()전문가인 상대 측은 1명이 1라운드씩 돌아가며 뛰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쇼의 형식으로 알았던 임수정은 1라운드 경기가 실전처럼 과격하게 진행되자 방송사 측도 촬영을 중단시켰지만, 임수정이 프로선수로서 경기를 그만둘 수 없다고 해서 계속 진행돼 결국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