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조동근, 김종석)은 6일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여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년내내 정쟁으로 국민들을 절망에 빠뜨리고, 예산안처리의 법정기한도 넘겨 국가를 위기일보전까지 몰아간 여야가 무슨 염치로 외유성 해외여행을 하느냐는 것이다. 이미 떠난 의원들도 그 성과를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다음은 바른사회시민회의의 성명서 전문이다.

 꼭 작년 이맘때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어김없이 예산처리 법정기한을 넘긴 채 시내 호텔에서 쪽지예산을 반영하는 ‘계수조정’을 마치고 1월 1일부터 도망치듯 해외 순방 비행기를 탔다.

출국 직후 비난여론이 들끓자 공식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한 바 있다.

올해도 변한 건 하나도 없다. 1년 내내 정쟁으로 국민을 절망에 빠뜨린 것도 모자라, 예산처리 법정기한까지 넘기며 밀실과 쪽지예산을 당연하게(?) 답습한 뒤 앞 다퉈 외유성 의혹이 짙은 해외 순방에 나섰다.

법사위원장 박영선 의원 등은 법문화연구라는 명목으로 5일 미얀마로 출국했고, 정무위와 외통위 의원들도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비공개 해외 순방을 계획하는 등 1월에만 16개 상임위 중 7개 위원회 약 40여 명의 의원들이 해외순방 중이거나 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1월은 국회 방학기간이 아니다. 한반도 주변의 미-일-중 세력다툼과 요동치는 북한정세 등 국내외 정세 대응전략을 정부와 함께 수립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국회의원들이 혈세를 낭비하는 외유성 해외순방을 자제할 것과, 이미 떠난 의원들은 그 결과와 성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