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12월 개별·별도보고서 결산법인 980개사를 대상으로 2015 사업연도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매출액은 109조6694억원, 영업이익 6조33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52%, 5.99% 증가한 규모다. 이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3조674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23% 줄었다.

소속부별로는 벤처기업부와 중견기업부의 성적이 양호했다. 벤처기업부의 경우 지난해 25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도 대비 18.53% 늘었다. 중견기업부는 8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반면 우량기업부는 3조477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06% 감소했으며 기술성장기업부는 36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경우 통신방송서비스는 매출 및 이익지표가 모두 감소했고, IT 소프트웨어·서비스는 매출 및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이 감소했다. IT 하드웨어 업종은 매출은 증가했으나 이익지표는 모두 줄었다.

비 IT업종의 경우 제조, 유통서비스, 금융 업종은 매출과 이익지표 모두 증가했다. 건설, 기타서비스 업종은 매출은 증가했으나 이익지표는 모두 줄었으며, 오락·문화 업종은 매출 및 순이익은 증가,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980사 중 71.84%에 해당하는 704사가 흑자를, 276사(28.16%)는 적자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영업이익 2541억을 올리면서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대비 29.8% 늘어난 수치다. 컴투스(1628억원), 동원개발(117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이익 기준으로도 셀트리온(2020억원)은 컴투스(1233억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기준 1위 상장사는 CJ프레시웨이로 지난해 1조593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매일유업(1조2544억원) 성우하이텍(1조2462억원) 포스코켐텍(1조175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가장 큰 영업손실을 입었던 곳은 인터플렉스(998억원)로 2014년 917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적자 상태를 지속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분석한 698개사의 경우 2014년도 대비 매출액은 6.35%, 순이익은 2.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속부별로는 벤처기업부를 제외한 우량기업부(-7.37%), 중견기업부 (적자지속), 기술성장기업부(적자지속) 모두 실적이 악화됐다. 벤처기업부는 당기순이익 333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8.46% 증가했다. 분석대상기업 698사중 72.07%에 해당하는 503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195사(27.93%)가 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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