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4분기(10~12) 잠정실적을 내놨다.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83,000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 0.14%, 영업이익 18.31% 하락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7~9) 매출액 59835억원, 영업이익 101,636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익 10조원 돌파를 달성한 위업에 비해 다소 실망스런 결과다.
 
   
 
근래
8조원 중반대 아래로 떨어진 것도 20123분기(86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업계는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 결과에 다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상무는 "특별상여금 지급, 올림픽 등 스포츠 마케팅 비용 선집행, 애플과의 소송 충당금 등 세 가지를 이번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실적 하락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저로 인한 단가 하락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아베노믹스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악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IM사업부 마진이 대폭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디스플레이 부문의 신제품 개발비 부담 또한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4분기 실적 부진과 달리 지난해 전체 성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284,200억원, 영업이익 367,7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매출 200조원 돌파를 달성했던 2012년보다 각각 13.6%, 26.6% 오른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