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주민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 치워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인도 동부에서 지난 2009년부터 건설 중이던 고가도로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 콜카타 시에서 건설 중이던 고가도로가 붕괴해 도로 아래를 지나던 차량과 시민을 덮쳤다. 정확한 사상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인도 NDTV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150여 명이 매몰됐을 것으로 우려하며 최소 1명은 사망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3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최소 10명은 사망했다는 경찰의 말을 전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 라이찬드 모타는 "비통한 상황"이라며 "현재 몇 명이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에 깔렸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붕괴된 고가도로는 콜카타 시내 중심가에서 2009년부터 건설중이었다.이미 완공 시한이 지났지만 건설사가 8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면서도 완공하지 못했다고 NDTV는 설명했다.

사고 직후 소방관과 주민들은 맨손으로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를 치우며 구호에 나섰다. 국가재난대응군(NDRF)도 급파돼 크레인 등을 동원해 잔해를 걷어내고 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