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동자·학생 '친기업'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프랑스 정부의 '친기업'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해 노동자, 학생들이 총파업을 벌였다.

이 때문에 항공·철도 운행에 차질이 벌어졌고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파리 에펠탑도 이날 하루 문을 닫았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철도 기관사, 교사, 병원 직원, 기자 등은 이날 직원 해고와 주 35시간 근무를 좀 더 유연하게 하는 정부의 '친기업' 노동법 개혁에 반대하면서 총파업을 벌였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은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오를리 공항 항공편은 20%가량 취소됐다.

프랑스 국영철도(SNCF) 직원들의 파업으로 철도 운행도 차질이 빚어졌으나 파리와 런던, 브뤼셀 등을 연결하는 국제선은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에펠탑도 직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영업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리고자 직원 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근무시간을 좀 더 쉽게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노동법을 개정하고자 한다. 

개정안은 형식적으로는 주 35시간 근로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특별한 경우에는 주 60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노동조합과 학생단체는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이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며 기업의 이익을 보장해준다고 보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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