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문자 스팸도 전기 대비 2.4%↓
[미디어펜=김연주 기자]작년 하반기 국내에 발송된 스팸 메일의 양이 같은 해 상반기보다 31.9%가 줄었다.

스팸 신고가 활발하고 업계 자율 규제가 강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7∼12월 당국에 발송이 탐지된 스팸 메일은 1450만여 건으로 작년 상반기(2129만여건)보다 679만여건이 감소했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도 같은 기간 발송량이 262만여건으로 작년 상반기(268만여건)보다 2.4%가 감소했다.

문자 스팸의 광고 내용은 도박이 전체의 28.8%로 제일 많고 대리운전(6.7%), 불법대출(6.2%), 성인(5.7%), 유흥업소(4.9%) 등 순이었다.

전국 만12세∼59세 국민 1500명이 작년 11월 받는 문자·이메일 스팸의 양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문자 스팸은 하루 평균 0.09건, 이메일 스팸은 일평균 0.52건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문자가 0.03건, 이메일은 0.02건씩 줄었다.

방통위는 "수시 모니터링으로 스팸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스팸 신고(국번 없이 118)가 활성화된 데다 사업자의 자율규제 협의체를 확대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스팸이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가 불법 스팸을 방조하는 경우 등에 과태료 부과와 같은 행정 처분을 강화하고, 알뜰폰사업자도 불법 스팸 전송자(스패머) 정보를 공유 받아 휴대전화 개통 금지 등 서비스 제한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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