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잇따른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채택 철회 움직임과 관련, "너무 한 쪽으로 쏠리는 거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황 대표는 이날 YTN과 인터뷰에서 "최소한 서로 비교해서 학생들이 볼 수 있게 해야 하는데 1%도 채택이 안 되다가 그것마저도 철회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양성 면에서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지금 교과서, 기존 교과서는 상당히 왜곡됐다는 정도까지 당에서 비판이 있다. 유감으로 생각하고 잘 좀 바로잡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념적으로 서로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자유롭게 채택하게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특히 "다양한 교과서를 채택하되 궁극적으로 역사는 한 가지를 가르치는 게 국가의 의무"라며 "비교도 좋지만 국가가 공인하는 한 가지 역사로 국민을 육성하는 게 옳지 않느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선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것을 순간적으로 느꼈다"며 "신사 참배는 전후 체제에 대한 하나의 도전적인 행동인데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한일 의원외교에) 냉각기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의원연맹 회장직을 맡은 후에 시각을 넓히려고 한다"며 "한일 의원간에 국한될 게 아니라 전세계가 공조할 수 있는 여러 나라들이 일본 문제 어떻게 할 지 연구하고,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