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의 30%, 최대 4,500만원 지원

서울시는 8일 SH공사와 전세금의 30%까지 지원 가능한 전세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970가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16~22일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기안심주택은 높은 전세값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주택 세대를 위해 전세보증금의 30%, 최대 4,500만원을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주택이다.

시는 지원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금액이 적은 1억원 미만 주택의 경우 3,00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50%를 지원하도록 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출산 장려 등을 위해 전체 공급량 중 30%를 우선공급대상으로 정하고 이중 신혼부부에게 20%,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게는 10%를 공급한다.

장기안심주택은 2012년 1,392가구, 2013년 1,581가구, 올해는 1,000가구 이상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2년 공급분이 재계약을 맞게 되는 만큼 재계약시 10% 범위에서 5%를 초과하는 임대료 상승분을 별도 예산으로 편성해 기존 장기안심주택 거주자의 주거비 상승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입주대상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로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면서 세대주와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세대다. 부동산은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464만원 이하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장기안심주택 대상주택의 규모는 전용면적 기준 60㎡ 이하, 1억5,000만원 이하의 전세주택으로서, 4인 이상인 경우 주택 규모를 전용면적 85㎡로, 5인 이상일 때는 전세보증금 한도액도 2억1,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전세금지원형 임대주택은 전세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의 주거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봄 이사철에 맞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