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선더랜드·사진)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선더랜드가 캐피털원컵 41차전에서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선더랜드는
8일 오전 445(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2014시즌 캐피털원컵 41차전에서 후반 19분 파비오 보리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선더랜드가 맨유를 꺾은 것은 200011월 리그컵 이후 처음이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의 중심에 서며 승리를 이끌었다.
 
선더랜드는 전반을 1-0으로 앞서다 후반 초반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보리니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먼저 웃었다.
 
2차전은 23일 오전 445분 맨유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리그에서 2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선더랜드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맨유를 압박했다.
 
선더랜드는 전반 추가시간 행운의 선제골을 맛봤다. 웨스 브라운의 패스를 경합하는 과정에서 맨유의 베테랑 라이언 긱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후반 7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톰 클레버리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11분 투입된 선더랜드의 아담 존슨이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클레버리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어 보리니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