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개혁‧정책금융 활성화 계획 발표…신성장산업 육성에 19조 투입
   
▲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지난 1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개최된 창립기념식에서 창립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산업은행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산업은행이 창립 62주년을 맞았다.

지난 1일 창립 62주년을 맞은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새로운 'KDB 혁신 캠페인'을 추진함과 동시에 '정책금융 강화방안' 발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개최된 창립기념식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다시 한 번 내재된 역량을 발휘해야 하며, 이를 위해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각오로 혁신과 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창조적 파괴를 통해 혁신과 변화가 계속되는 강한 조직, New KDB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창립 62주년을 맞아 산업은행이 새롭게 공표한 'KDB 혁신 캠페인'의 슬로건은 "Change KDB! Level Up KDB!"이다. 

변화의 일상화로 모든 분야에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포부와 소통과 협력의 시너지로 산업은행의 성과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동시에 함축했다. 

실무적 차원에서 정책금융 활용의 용이성을 증대시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인 정책금융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정책금융상품을 현행 12개에서 7개로 통합‧정비하고 사업재편 지원자금,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자금 등을 신설해 기업들이 경제‧금융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골자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서는 국내기업의 해외 인프라와 플랜트 수주 지원자금으로 올해 총 17억 달러를 책정했다. 이란 주재원 파견 등을 통해 국내기업의 이란진출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허리인 예비중견‧중견기업 층을 공고히 하고자 최대 1.0%p금리를 우대하는 예비중견‧중견기업 지원 전용 특별운영자금을 출시해, 경영컨설팅과 세무‧법률 등 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 표=산업은행


미래 신(新)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서 산업은행은 올해 총 19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책금융기관들과 '신성장 정책금융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지원체계 개선활동을 전개한다. 

서울(강남, 종로), 경인(부천), 중부(안양), 영남(부산), 충청‧호남(대전) 등 6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지역별 정책금융 순회 설명회도 열린다. 이를 통해 예비중견‧중견기업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세미나, 해외건설‧플랜트 기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제도에 적극 반영한다.

산은 측 관계자는 "실무에 힘쓰는 한편 사회공헌 활동과 윤리의식을 고취하는 사회적 책임에도 총력을 다해 세상의 변화를 이겨내는 강한 KDB 조직문화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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