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한 류승우(21·사진)가 연습경기에서 비공식 데뷔 골을 터뜨렸다.

류승우는 8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전지훈련 중 열린 SC헤렌벤과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14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17라운드까지 마친 레버쿠젠은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다. 레버쿠젠은 이날 헤렌벤과 전·후반 30분씩 총 60분 경기로 두 차례 연습경기를 펼쳤다.
 
두 경기 모두 레버쿠젠이 이겼다. 첫 번째 경기는 접전을 벌인 가운데 4-3으로 이겼고, 두 번째 경기는 2-0으로 승리했다.
 
류승우는 두 번째 연습경기에 나와 후반 14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1분 교체 투입된 류승우는 슈테판 키슬링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후반 6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이어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키슬링이 올린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 입단 후 첫 골이었다.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휘저은 류승우는 1분 뒤인 후반 15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얻어내는 등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레버쿠젠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30분 지몬 롤페스의 추가골을 보태 두 번째 연습경기를 2-0으로 마쳤다.
 
앞서 열린 첫 번재 연습경기에서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레버쿠젠은 헤렌벤에 3골을 내줬지만 에렌 데르디요크의 골을 보태 4-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