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한·중 동시 방영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극중 남녀 주인공이 송혜교와 송중기가 사용한 패션·미용 상품이 날개가 돋힌 듯 팔리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드라마가 방영되고 최소 몇 달 뒤 중국 소비자들이 접했기 때문에 관련 한류 상품 매출 효과도 시차를 두고 반영됐다. 

하지만 이번 송혜교, 송중기 주연의 태양의 후예의 경우 중국에서 한국과 동시에 방영되는만큼 관련 상품의 인기도 바로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온라인쇼핑몰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에 따르면 최근 11번가 중문사이트에는 태양의 후예 출연 배우인 송중기, 송혜교 관련 상품을 사려는 중국 소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송중기가 드라마에서 입었던 '톰브라운 3선 완장니트'는 한화로 약 80만원에 이르는 가격에도 불구, 14일 처음 선보인 뒤 준비된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

송혜교가 사용한 '라네즈 BB쿠션'은 최근 1주일(3월 14일~20일)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의 무려 10배 수준까지 뛰었다. '라네즈 투톤 립스틱'도 판매 개시 후 사흘만에 품절됐다. 

이에 11번가 중문사이트의 최근 한달(2월 19일~3월 20일) 가입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고, 같은 기간 매출도 150%나 증가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한편 송혜교, 송중기, 김지원, 진구가 출연한 16부작인 '태양의 후예'의 종영일은 4월 14일일로, 종영 다음 주인 4월 20일부터 3일간 오후 10시에 '태양의 후예' 스페셜 방송이 편성된다. 

20~21일에는 드라마의 주요 장면을 재편집한 하이라이트 방송이, 22일에는 에필로그와 메이킹 필름이 공개된다.

'태양의 후예'는 내전으로 신음하는 가상의 국가 우르크를 무대로 의사 강모연(송혜교)과 특전사 대위 유시진(송중기 분) , 중위 김지원(윤명주)과 상사 서대영(진구)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한중 동시 방송으로, 한국에서는 평일 밤 드라마로는 4년 만에 전국 시청률 30%를 넘어섰고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누적 조회수 15억뷰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