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22·사진)와 가수 박재범(27)이 세계의 문을 두드린다.

8일 북미 최대 음악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에 따르면, 현아와 박재범은 311~16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 초청받았다.
 
   
 
이들은 쇼케이스 형태의 공연을 통해 세계 진출 가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SXSW는 뮤직 매터스(Music Matters), 미뎀(MIDEM)과 함께 3대 음악 마켓 중 하나로 통한다. 1987년 제정돼 매년 3월 열리며 50개국 이상의 뮤지션과 음악관계자들이 모인다.
 
현아는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솔로 앨범 '버블팝' '아이스크림' 등의 뮤직비디오가 히트하면서 섹시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월드스타 싸이(36)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매니지먼트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세계 곳곳에서 현아에 대한 러브콜이 잇따랐다"면서 "이번 SXSW 무대를 계기로 세계 진출을 적극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PM' 출신인 박재범은 재미동포 3세로 영어가 모국어나 다름없다. 2010년 솔로로 전향한 뒤 미국 등지에서 쇼케이스와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2012년 발매한 첫 정규앨범 '뉴 브리드(NEW BREED)'는 미국 빌보드 월드차트 4위에 올랐다.
 
그동안 SXSW에는 록밴드 '노브레인'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참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축제 기간 'K팝 나이트 아웃 SXSW 2013'을 열기도 했다. '국카스텐', '더 긱스', 이승열, 정차식, 그룹 'f(x)' 등이 이 무대를 통해 현지에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