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이 8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2014년 갑오년 새해의 화두는 ‘경제’”라며 “경제 살리기에 올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세계 경제 위기와 관련해 철저한 대비책도 요구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앞으로 2~3년 동안 우리 경제는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축소와 통화회수라는 후폭풍에 대비하면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2016년부터 그동안 풀린 통화를 회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때부터 전 세계는 정치와 경제의 위기를 겪게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천연자원이 없고 순 국제투자 잔액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 경제의 방어막이 완전히 사라지는 구조”라며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상수지의 흑자 기조를 유지해야 하고, 정부의 재정건전성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환을 대부분 달러로 보유하고 있는데 국제 흐름을 감안해 중국 위안화 등으로 다변화하는 것도 고려해야 하고 이를 위해 위안화 거래소의 설립을 검토해야한다”며 “위안화 거래소의 설립은 경제적 측면 뿐 만 아니라 외교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청원 의원은 “올해 대한민국, 특히 새누리당은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중심을 잡아 줘 국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여당이 국정의 중심에 서서 힘을 가지고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는 개헌문제보다도 국민들이 먹고사는 경제를 살리는데 우선과제를 둬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