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해상운송 전문업체 흥아해운은 시설·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가량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전체 발행신주는 1800만주로 우리사주조합에 20%인 360만주가 우선 배정된다.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25%다. 최종 실권주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전량 인수한다. 확보된 자금은 선박시설대 80%, 연료비 등에 20%를 사용할 계획이다.

주관증권사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현재 지분율을 초과해 청약에 참여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 우리사주조합도 적극 참여의사를 전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선제 투자를 통해 최신 신조 컨테이너선과 케미탱거선을 지속 도입하는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졍력 강화를 위한 사전 조치다. 회사에 따르면 컨테이너부문은 최근 중국에서 동남아지역으로의 생산공장 이전 가속화로 역내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케미컬탱커부문은 이란의 국제시장 복귀로 중동지역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흥아해운은 1961년 설립된 컨테이너 화물과 액체석유화학물 운송 전문 중견선사다. 국내 최초로 한-일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시작했고 일본·중국·동남아시아 지역에 70여개의 해외대리점을 구축해 지난해 기준 약 117만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 이상을 운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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